신동아 11월호는 미국 신보수주의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의 ‘한반도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그는 ‘불안한 균형’의 지속, 핵협상 타결, 북한 핵능력의 실질적 완성, 북한의 전면적 핵능력 보유, 북한 체제 붕괴, 북한과 주변국들간의 군사적 충돌 등 6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정일 급사→친(親)·반(反)김정철 내전 발발→중국군, ‘질서 회복’ 명분으로 개입→한미연합군 북진→북한지역, 중국 5분의 1·한국 3분의 2 분할점령’의 수순으로 전개되는 북한 체제 붕괴 시나리오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기관에 의한 인권침해 진정 현황’ 보고서도 충격적이다. △‘성폭행 임신’ 후 자살을 기도한 미성년자와 피의자의 강제 대질 △다리도 못 펴는 0.6평 징벌방에 3명 수감 △‘대용 감방’에서 남녀 수감자가 뒤섞여 용변 보는 사례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 허갑범 박사의 특강 ‘잔혹한 살인자 당뇨, 이것만 알면 병도 아니다’가 권말부록(66쪽)으로 실렸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