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전 세계에서 휴대전화를 사는 사람 중 30%가량이 한국산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계열 등 한국 휴대전화업계의 ‘빅3’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판매신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2005년 경영계획을 작성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올해 1억5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들 3개사의 판매량은 내년에 2억대 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억대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 휴대전화기 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국내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대수는 지난해 6500만대보다 32.3% 늘어난 8600만대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휴대전화 사업부분에서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LG전자도 3세대 비동기식(WCDMA) 단말기 공급확대로 내년에는 7000만대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팬택계열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0만대 이상 판매를 늘려 3000만대의 휴대전화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