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 무산됨에 따라 최대 배후도시로 예상됐던 대전지역에서의 각종 개발사업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대전권 재개발사업은 중국 목동 1구역, 대흥 1·2구역 등 주택재개발사업 3개 구역과 중구 은행 1구역 등 도시환경정비사업 1개 구역으로 이곳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승인이 이뤄진 상태.
하지만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 및 사업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성구 학하지구 및 덕명지구, 서구 관저 4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조합설립이 인가돼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라 2006년 하반기 예정인 체비지 매각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구 가수원동과 관저동, 유성구 봉명·상대동 등 10개동 일원 177만평에 추진 중인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사업도 수도 이전계획과 무관하게 추진돼 왔지만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돼 택지분양률 저조와 아파트 등 민간개발 투자기피가 예상된다.
이 밖에 2011년부터 추진 예정인 서남부 2·3단계 택지개발사업 역시 개발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원 26만5000여 평을 대상으로 한 대전역세권개발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업 및 업무시설의 분양성 저하가 우려된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