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따라 정부와 여당에서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는 충청권 행정도시 건설에 대해 25일 “대통령은 서울에 있고 정부는 지방에 있다면 효율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겠느냐”며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의 한 시사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충청권 행정도시 건설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행정타운을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문제는 국가경쟁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헌재 결정에 대한 대안은 충청도민과 국민 전체의 의사, 그리고 전문가 의견을 모두 종합해 실질적으로 충청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