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39·사진)에게는 여성 팬이 더 많다? 그는 발라드로만 주목받는다? 이 말은 사실일까. 1986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이달 말 단독 콘서트를 갖는 임재범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남성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아온 가수. 로커이지만 ‘너를 위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발라드로 여성 팬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연 티켓 예매사이트 ‘티켓파크’에 따르면 26일 오후 현재 임재범 공연 티켓을 예매한 이들 중 남자가 54.6%로 여자보다 많다. 가수들의 공연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의 팬 사이트를 통해 받은 콘서트 신청곡으로는 임재범이 록밴드 ‘록 인 코리아’ 시절 부른 ‘더 세임 올드 스토리’가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록발라드 ‘고해’, 3위 ‘아름다운 오해’, 4위 ‘그대는 어디에’, 5위에는 ‘록 인 코리아’가 올랐다. 하드록과 발라드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임재범은 이번 콘서트에서 신청곡 중 7, 8곡을 부를 예정이다.
콘서트는 30일과 31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5만5000∼7만7000원. 02-332-5033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