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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피우는 학생 안 뽑는다”… 울산 애니원高 모집요강 명시

입력 | 2004-10-26 18:40:00


“흡연자는 입학을 사절합니다.”

영상관련 특성화 고교인 울산 애니원고(교장 김성규·金成奎)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흡연자 합격 취소’ 조항을 넣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도 신입생(입학 정원 100명) 모집을 위해 25일부터 28일까지 원서 교부 및 접수를 하고 있는 애니원고는 입시요강에 ‘소변검사를 통하여 니코틴 양성반응이 나타날 경우 합격을 취소한다’고 명시했다. 소변검사는 울산 중부보건소가 맡을 예정.

이 학교 박종문(朴鍾文) 교무부장은 “재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흡연 학생이 입학할 경우 비흡연 학생에게도 흡연을 전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전체 교사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흡연자 합격 취소’ 조항이 없었던 올해까지 흡연학생이 10여명 있었으나 금연교실과 금연침 시술 등을 통해 전원 담배를 끊도록 유도했다. 문의 애니원고 교무실 052-248-4029, www.anione.hs.kr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