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국간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 나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이 27일 내놓은 ‘재정포럼 10월호’에 따르면 한중일 FTA 체결에 따른 교역상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GDP는 1.29∼4.73%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0.03∼1.05%포인트와 0.03∼0.16%포인트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교역규모도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은 85억∼121억달러, 대일본 수출은 83억∼103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의 중국 및 한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188억∼316억달러, 90억∼194억달러 증가하고 중국의 대일본 및 대한국 수출은 205억∼254억달러, 125억∼151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한중일 FTA는 1999년 필리핀에서 이뤄진 3국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논의되기 시작해 현재 FTA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