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이와 학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점심 급식 후 양치질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해 깜짝 놀랐다. 아이에게 ‘원시인’이라고 놀리고는 곧바로 치약과 칫솔을 챙겨주었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구강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333운동’이라고 해서 양치질은 ‘하루에 3번, 3분씩, 음식을 먹고 난 뒤 3분 이내에 하자’는 말을 듣기도 하고 교내 곳곳에 포스터와 표어를 붙여 놓았던 기억이 있다. 학교에서 식사 후 꼭 양치질 하는 습관을 익히도록 지도하면 어떨까.
배한성 회사원·hansba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