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자 A1면 ‘탈북한 6·25납북자 북 요원에 피랍’ 기사를 읽었다. 6·25전쟁 때 납북된 70대 탈북자가 중국의 한 병원에서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으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에게 납치됐다고 한다.
제3국 병원에 있는 환자까지 납치하는 것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때 제기했어야 했던 납북자문제가 국제분쟁으로 비화될 수도 있는 사건으로 표면화해 걱정스럽다.
정부는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북한의 책임 여부를 밝히고, 다른 납북자들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한 입장을 갖고 북한을 대해야 한다.
정진규 교사·경남 진주시 상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