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푸드채널
“케이크 맛이 환상적이었죠.”
1996년 대학 졸업 후 일본 도쿄에 보석 디자인을 공부하러 유학갔던 김원선씨(31·사진)는 기숙사 인근 허름한 베이커리의 케이크 맛에 반했다. 다음날 시내 백화점에서 더 맛있는 케이크를 맛본 그는 보석 디자인 공부를 포기하고 일본 도쿄제과학교 양과자과에 입학했다. 그는 99년 졸업 후 귀국해 신라호텔 제과부에서 일하다 2000년 서울 명동에 아루 베이커리를 차렸다. 아루 베이커리는 지금 6곳에 지점을 냈다.
케이블 푸드채널은 다음달 4일부터 김원선씨가 진행하는 ‘더 케이크’(목 오전 10:50)를 방송한다.
‘더 케이크’는 케이크와 과자, 파이를 집에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재료 선정과 조리 도구 소개, 서로 궁합이 맞는 음료도 함께 소개한다. 진행자 김씨는 “주부들이 만들 수 있는 요리 위주로 꾸밀 예정이지만 제과업 종사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 조리법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첫 회에는 생크림 프루트 케이크를 만든다. 제과에서 기본 중 하나인 스펀지 케이크를 굽는 방법도 소개한다. 2회 이후에는 머핀, 애플파이, 티라미수, 녹차시폰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