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기자
국내 정상의 기타리스트 이병우(39·사진)가 11월 12일 ‘이병우의 야간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갖는다.
무대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그가 3000여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나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3부로 이뤄진다.
1부에서는 15인조 현악 앙상블과 자신이 작곡한 영화 음악 ‘마리 이야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장화, 홍련’을 협연한다. 2부는 기타 솔로 연주와 음악 기획사 무직도르프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연한다. 3부는 전자기타와 기타 신시사이저가 등장하는 전자음악의 향연으로 이병우의 ‘야간비행’이 연주된다.
이병우는 “아직도 팬들이 15년 전 데뷔 앨범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항해’(1989년)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며 “그냥 음악을 좋아해서 했을 뿐인데 팬들이 늘어날수록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없는 시간을 내 표까지 사서 음악을 들으러 온 관객들을 보면 고마워 어쩔줄 모르겠어요. 이번에는 중간 휴식 때도 무대에서 계속 가볍게 기타를 연주할까 생각 중입니다.”
공연은 11월 1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2만∼7만원. 02-399-1111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