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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고교 감독 5,6명 곧 영장”…축구특기생 부정입학 수사

입력 | 2004-10-28 18:21:00


축구특기생 대학부정입학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고교 축구 감독과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고 입학을 시켜준 의혹을 받고 있는 K대 축구부 A감독(41)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학 축구부 경리장부 등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다른 대학 축구부 감독 B씨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수백만∼수천만원의 뭉칫돈이 20여차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날 B씨의 계좌에 각각 2000만원과 3000만원을 입금한 사람 2명을 소환해 입금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대학의 축구부 감독 3명과 고교 감독 5명을 소환해 입학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를 조사했다”면서 “이들 가운데 5, 6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