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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조달청 원자재 비축 크게 부족”

입력 | 2004-10-28 18:47:00


알루미늄 등 12개 주요 원자재의 국내 비축량이 적정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8일 조달청을 상대로 실시한 ‘정부 조달구매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 이들 원자재의 평균 비축률은 2월 현재 43.8%로 국제시장의 수급 불안시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물량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원자재 적정 비축량은 ‘수입해 쓰는 양의 1개월분’이나 실제 비축량은 △알루미늄 13일분(비축률 44.3%) △전기동(電氣銅) 8일분(27.0%) △규소철 2일분(7.8%) 등에 불과했다.

조달청은 또 수요 기관의 요청이 없었는데도 2001년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3만개(10억2000만원), 2003년 발신자표시전화단말기 2694세트(1억6700만원)를 구매했다가 각각 299개와 1세트밖에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