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전국에 겨울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경계령을 발동한 가운데 일부 지방에서 페스트와 뎅기열이 발생해 전염병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신보는 28일 “중국 서북부 칭하이(靑海)성의 우란(烏蘭) 황위안(湟源) 낭첸(囊謙) 마둬(瑪多)현 등 4개 현의 6개 마을에서 4∼9일 페스트가 발생해 19명의 환자 중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또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츠시(慈溪)시에서 이달 초 풍토병인 뎅기열이 발생해 83명이 감염됐으나 80명은 회복됐고 3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