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공예 작가인 최범진 안혜경 부부가 경기 여주군 캐슬파인 골프장에서 15일부터 2005년 4월 15일까지 유리공예 작품전 ‘유리에 세상을 담다’전을 갖는다. 다채로운 색과 투명한 재질의 특성을 살린 유리 공예 및 설치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최씨는 ‘큐빅’ ‘접경’ 등 파란색의 차고 서늘한 느낌의 작품들을, 안씨는 ‘꿈꾸는 의자’ ‘다시 돌아온 봄’ 등 따뜻하면서도 푸근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부부는 2000년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과 경기 파주시 헤이리아트밸리 내의 한길 아트스페이스 등에서 이미 3차례의 부부전을 가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캐슬파인 골프클럽(대표 오성배)은 올해 3월 개장 이후 유망 작가 초청 전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그동안 노정란전, 장승택전, 강진식전 등이 ‘캐슬파인 아트 프로그램’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오성배 대표는 기업 메세나운동의 일환으로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평균 250여명의 골퍼들이 운동을 마치고 전시장을 둘러보며 여유 있게 작품을 감상한다”며 “전시작들이 곧바로 구매로 연결되기 때문에 실질적 작가지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031-880-8656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