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국내 최고 권위를 지닌 제59회 벼룩시장배 전한국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1946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11월 1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막을 올려 9일까지 열린다.
세계 랭킹 65위 이형택은 96년 복식에서 한차례 우승했을 뿐 단식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98년 건국대 졸업 이후에는 해외 투어에 전념하느라 아예 출전하지 않았던 것.
이형택과 함께 주니어 유망주 전웅선(SMI아카데미) 김선용(양명고)은 선배들과 당당히 맞서보겠다는 각오.
여자부에서는 전미라 조윤정(이상 삼성증권), 주부선수 이은정(창원시청), 이예라(강릉정보공고) 등이 정상을 다툰다.
총상금은 지난해 1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대폭 올랐으며 남자단식 우승자는 1000만원, 여자단식 우승자는 800만원을 각각 받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