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자 A1면에서 ‘수능-내신 1등급 비율 4%로…당정, 2008 大入개선안 확정’ 기사를 읽었다. 걱정이 앞선다. 1등급 비율이 여당에서 주장한 7%가 아닌 4%로 줄었다지만 그래도 전국석차 상위 2만4000등까지가 1등급에 해당된다. 어지간한 대학들은 1등급 학생들로 채워지게 될 것이다. 내신 부풀리기로 이미 신뢰를 읽은 내신점수가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니 사실상 운에 맡겨지는 꼴이 아닌가.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대학이 전공적성검사, 논술시험, 심층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본고사를 실시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율적인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
신영하 대학원생·경기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