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보관해 둔 약을 정확한 지식 없이 대충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서울 시민 19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7.9%(92명)가 '보관 중인 의약품을 정확한 정보 없이 대강 짐작으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사용한 뒤 남은 약을 가정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관된 약은 감기약과 소화제가 44.8%로 가장 많았고 연고 및 파스류(30.7%), 비타민 등 영양제(16.7%), 처방 의약품(7.3%)이 뒤를 이었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은 1~6일 '약 바로알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하고 이 기간 동안 집안에 있는 약을 약국으로 가져오면 약의 효능과 복용방법 및 보관방법 등을 알려주기로 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