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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건설기계 “女CFO가 좋아”… 백상태씨 영입

입력 | 2004-10-31 18:04:00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잇달아 탄생시키며 ‘여성 CFO 사관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백상태(白相太·56) 전 위니아만도 CFO를 신임 CFO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임 백 부사장은 앞으로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물론 볼보건설기계그룹의 글로벌 굴착기 사업부문의 재무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연세대를 나와 미 오하이오주 애크런대에서 회계학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자동차 관련 다국적 기업인 TRW스티어링과 화학업체인 유니언 카바이드를 거쳤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에서 여성 CFO가 선임된 것은 올 5월 하나로텔레콤 CFO로 자리를 옮긴 제니스 리 전 부사장(4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리 전 부사장 이후 공석이었던 CFO 자리에 여성 임원을 다시 선임했다.

리 전 부사장의 경우 하나로텔레콤 CFO로 영입될 당시 통신업계 최초의 여성 CFO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업종의 특성상 여성 직원이 적어 ‘금녀(禁女)의 업종’으로 불리는 건설기계 업계에서는 한 회사에서 여성 CFO가 연달아 선임된 것을 이례적인 일로 여기고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