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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오정환/동정심 유발 스팸전화 대책을

입력 | 2004-10-31 18:11:00


얼마 전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젊은 여성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자신이 모 회사에 입사하기 위한 테스트 과정에 있다고 자기소개를 한 뒤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니 내 이름과 직업을 알려 달라고 했다. 진지하게 보여 성의껏 답했는데 조금 뒤 꺼내는 본론은 상품을 팔아 달라는 것이었다. 속았다 싶어 전화를 끊으려 하자 이번에는 처량한 목소리로 “지방대학 출신인데 어렵사리 취업했다”며 거듭 구매를 하소연했다. 물정 모르는 착한 이는 취업난을 들먹이며 동정심을 유발하는 이런 스팸전화 수법에 당하기 십상이다. 피해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

오정환 회사원·서울 동대문구 휘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