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소속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민원업무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올여름부터 시행된 토요 격주 휴무제를 감안해 겨울철에도 오후 6시까지 근무하라는 정부 방침에 대한 반발이라고 한다. 이들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인지 어이가 없다. 공무원은 점심식사도 하지 말고 일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민원부서만은 주민 불편이 없도록 교대로 근무하며 업무를 보도록 하라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공공기관 일을 보기 때문에 은행도 그때가 가장 붐빈다. 그런 사정을 뻔히 아는 공무원들이 이런 식으로 억지를 부려서야 되겠는가.
문성희 영양사·대전 유성구 지족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