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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영광의 얼굴…남자 풀코스 우승 홍인표씨 外

입력 | 2004-10-31 19:09:00


○남자 풀코스 우승 홍인표씨

풀코스 남자부 챔피언 홍인표씨(29·㈜위아·사진)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 출신. 1994년 전국체전 때 2시간19분13초를 기록했다. 홍씨의 목표는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마스터스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시간10분대 기록을 세우는 것. ‘마라톤 기업’인 위아가 퇴근 후 마라톤을 하는 사원을 적극 지원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그의 말.


○여자 풀코스 2연패 진애자씨

“달려 봐요. 온갖 스트레스가 없어져요.”

풀코스 여자부를 2연패한 진애자씨(44·대구마라톤클럽·사진)는 고3 딸과 중2 아들을 둔 주부. 딸의 수능 준비를 도우며 받는 스트레스를 마라톤으로 풀고 있다. 매일 산길을 10km씩 달리며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는 것. 내년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서브스리(2시간대 기록)’를 이루는 게 목표다.

○남자 하프코스 2연패 이봉주씨

하프코스 남자부를 2연패한 이봉주씨(36·부산 해운대구 성문학원·사진)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좋은 코스에 컨디션도 좋았으나 개인 최고기록(1시간09분21초)을 경신하지 못했기 때문. 그는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는 풀코스 마스터스 최고기록(2시간25분05초)을 깨고야 말겠다”고 말했다.

○여자 하프코스 우승 하유숙씨

“첫 우승에 최고 기록, 경주 너무 좋아요.”

하유숙씨(45·부산마라톤연합회·사진)는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활짝 웃었다.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 하프코스에서 첫 우승을 한 데다 개인 최고 기록(1시간25분22초)까지 세웠기 때문. 하씨는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부부애도 새록새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0㎞ 우승 신정식씨

“복싱보다 더 짜릿하네요.”

10km 남자부 챔피언 신정식씨(26·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부·사진)는 올 4월 마라톤을 시작한 초보. 그러나 학창시절 복싱을 했던 게 바탕이 돼 벌써 마스터스 마라톤에서 우승할 정도로 실력이 대단하다. 올 9월 처음 도전한 풀코스에서 2시간50분대를 기록할 정도로 마스터스 마라톤의 떠오르는 신예.

○여자 10㎞ 우승 장공주씨

여자 10km 부문에서 우승한 장공주씨(28·한국소니·사진)는 농구선수 출신. 마라톤은 지난해 ‘마산 삼일오클럽’에 가입하며 시작했다.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회원들과 함께 달리며 지루한 일상생활을 잊는다”는 게 장씨의 말. 10km와 하프코스에 30여 차례 도전했던 장씨는 지난주 춘천마라톤에서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