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동국대 봉사단. 올해에도 300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서 완벽한 대회 운영에 기여했다. 경주=특별취재반
“동아일보 경주오픈마라톤은 동국대 자원봉사단의 필수 코스나 다름없죠. 우리가 아니면 대회 진행이 어렵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들은 매년 대회마다 자원봉사에 나선다. 어느새 7년째. 올해는 300여명이 참여했다.
1998년 사회체육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자원봉사는 이제 동국대 경주캠퍼스 전체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는 봉사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동아마라톤이 다가오면 경주에 가을이 온 것을 느낄 정도’라는 게 학생들의 말.
이들은 코스별로 출발을 안내하는 등 구간 곳곳에서 대회 진행의 윤활유 역할을 해낸다. 3년째 자원봉사에 참여한 사회체육과 학생회장 이민석씨(26)는 “경주동아마라톤은 봉사활동 현장실습으로 매우 유익한 데다 대회 수준도 갈수록 높아져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회가 끝난 뒤 행사장 주변의 마무리 정리정돈도 이들의 몫이다.
동국대 사회체육과 하성 교수(45)는 “경주동아마라톤은 학생들이 캠퍼스 안에선 경험할 수 없는 생생한 봉사프로그램”이라며 “올해부터 코스가 바뀌었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경주=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