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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돌풍 SK “삼성도 비켜”…전희철 20득점 맹활약

입력 | 2004-11-02 23:13:00


SK가 삼성을 대파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던 삼성에 94-80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31일 지난 시즌 챔피언 KCC를 20점차로 대파했던 SK는 이날 토종센터 서장훈을 앞세운 삼성마저 물리치며 올 시즌 돌풍의 핵임을 입증했다. SK는 TG에 패한 뒤 2연승, 삼성은 2연승 뒤 1패로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했다.

SK는 전희철이 골밑공격에 적극적으로 가세한 데다 용병 레너드 화이트와 크리스 랭이 서장훈과 바카리 헨드릭스가 버틴 삼성보다 골밑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했다. 부지런히 골밑을 드나들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전희철은 20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1, 2차전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던 화이트는 이날 뛰어난 외곽 슛 실력을 과시하며 양 팀 최다인 27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11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전희철은 “지난 시즌 성적은 7위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동료들 사이에 해보겠다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