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언니 집이 이사를 했다. 도와주러 갔는데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 꽤 많이 남아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더 이상 쓸 수가 없는 것이라 봉투를 산 상점에 반품하려고 했다. 그러나 가게 주인은 “반품이 안 된다”고 했다. 관할 구청에도 전화하고 봉투에 적힌 업체에 연락한 끝에 어렵게 반품할 수 있었다. 요즘 일반 상품들은 사용해본 뒤에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품할 수 있는데 종량제 쓰레기 봉투는 왜 이렇게 반품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이사 때마다 많은 주부가 비슷한 고충을 겪을 텐데 대책을 강구했으면 한다.
이향옥 간호사·부산 연제구 거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