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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비리’ 연예인 身檢… 11월중 입영-소집 조치

입력 | 2004-11-04 18:46:00

4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서울지방병무청에서 다시 신체검사를 받고 있는 병역비리 연예인 송승헌, 장혁, 한재석씨(왼쪽부터). 권주훈기자


신장질환을 가진 것처럼 속여 병역을 면제받았던 송승헌(28) 장혁(28) 한재석씨(31) 등 연예인 3명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받아 현역 입영대상 판정을 받았다. 송씨와 장씨는 고혈압 등의 이유로 3급 현역, 한씨는 1급 현역 입영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송씨와 장씨는 현역병으로 군 입대를 하게 된다. 한씨는 1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만 30세가 넘었기 때문에 병역법 71조에 따라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으로 결정됐다. 병무청은 5일 입영통지서를 등기우편으로 보내 이달 중 이들을 입영시키거나 소집할 예정이다.

송씨 등은 이날 3시간에 걸쳐 인성검사와 혈액 및 소변, X선 촬영 검사 등을 받았다. 3명 모두 신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현장을 찾은 일본 후지TV 등 국내외 언론사 취재진 70여명에게 “할 말이 없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며 열심히 군복무를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