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국고속철도(KTX)를 탔다. KTX 천장의 모니터에는 “이 열차는 ○○시에 출발하는 △△행 열차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열차의 출발 및 도착사항과 안전시설, 각종 사고시 행동요령 등 안내자막이 종착역까지 계속 나왔다. 그런데 그런 자막의 배경은 일본의 후지산 전경이었다. 후지산이 ‘명산’이기는 하지만 굳이 일본의 산을 배경으로 한 화면을 내보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에도 이 화면을 보고 승무원에게 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적이 있다. 그는 메모까지 하면서 시정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달라지지 않았다. 철도청은 작은 것일지라도 신경써주기 바란다.
김영복 회사원·인천 서구 가좌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