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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곽규현/행패 우려 취객엔 승차거부 허용을

입력 | 2004-11-04 18:51:00


지난 주말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하다가 겪은 일이다. 버스가 출발한 지 얼마 안 돼 앞좌석에 앉아 있던 술 취한 중년남자가 운전사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시비가 계속되자 운전사는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차를 정차시키고 도로공사 직원에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했지만 10분이 지나도록 경찰이 오지 않자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출발했다. 다행히 나와 몇몇 승객이 취객을 뜯어말려 좀 잠잠해지긴 했지만 혹시라도 소란이 재발하지 않을까 내내 불안했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운전사에게 시비를 거는 취객을 무방비상태로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승차권 개찰시 취객에 대해서는 승차 거부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곽규현 교사·부산 금정구 구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