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에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보육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 66곳에 14억원을 지원한다. 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초등학교 23곳에서 ‘방과 후 교실’이 운영된다.
인천시는 이같은 내용을 특징으로 하는 총 3조9349억원 규모의 2005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올 예산 3조4006억원보다 15.7% 증가한 액수다. 내년도 인천 시민 1인당 조세 부담액은 올해의 53만8500원보다 10.7% 늘어난 59만6270원이다.
시가 내년에 추진하는 이색 사업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 상담과 약물요법을 제공하는 ‘금연 클리닉’ 8곳 운영 △성매매 피해 여성을 위한 자활지원 사업 및 보호시설 운영 △지하철역 주변 등 버스정류장 250여 곳에 비가림막 설치 △내년 5∼9월 강화군 서도와 불음도에서 어촌 생태체험 프로그램 실시 △주민이 원하는 단독주택가에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다.
또 내년에 중구 월미공원 내 이민사박물관(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000m²), 중구청 앞 근대생활사박물관(1층 연면적 469m²), 부평구 삼산택지지구 내 부평역사박물관(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056m²),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강화역사박물관(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3000m²) 등 4개 박물관 건립공사가 시작된다.
내년에 진행될 주요 도로 개설 및 확장 공사는 △영종도 북측 유수지∼남측유수지 12.12km △경인고속도로 서인천나들목∼청라지구간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7.25km △청라지구∼쓰레기수송도로 3.5km △송도해안도로 확장 5.6km △서구 가좌동∼경서동 6.7km △서구 마전지구∼원당지구 3km 등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