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해결사’ 이천수(23·누만시아·사진)가 부상을 무릅쓰고 17일 몰디브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최종전 출전 의지를 밝혔다.
스페인의 스포츠 전문지 마르카는 5일 이천수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8일 열리는 라싱 산탄데르전에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비야레알전과 스페인 국왕배(코파 델 레이) 레크레아시온전에 연속 결장했던 이천수는 4일 팀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천수는 “부상은 별것 아니다. 스페인에서 1∼2경기만 쉬면 몰디브전에 뛰는 것은 전혀 문제없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올 한해 한국축구의 해결사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최종예선의 중대 고비였던 이란전(3월)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올림픽 본선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또 2006 독일월드컵 2차 예선 베트남전에선 결승골을 넣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