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거래 부진 속에 시세 하락 현상은 여전하다. 수도 이전 위헌 결정 당시만 해도 충청권에 몰렸던 투자 수요가 수도권으로 유입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2주가 지난 지금 큰 변수는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0.19%), 서초구(-0.04%)는 각각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와 서초동 반포동 일반 단지 약세가 이어졌다. 강남권 중개업자 사이에서는 내년 10월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기 전까지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조금 더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 중장기적인 공급부족을 예상해 조만간 보합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동안 뉴타운, 인근 민자역사 개발 등의 호재로 강보합세를 보였던 은평(-0.21%), 노원(-0.12%), 강북구(-0.09%) 등도 하락세가 장기화되고 있다. 강서구(-0.11%)는 재건축 단지가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화곡동 우신아파트 20평형은 750만원 떨어진 2억4000만∼2억5500만원선.
수도권에서는 수원(-0.57%), 하남(-0.49%), 성남시(-0.44%)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