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버스를 타고 교생 실습 나갈 학교를 찾아가다가 휴대전화를 분실했다. 학교 찾는데 정신이 팔려 급하게 버스에서 내렸는데 그때 휴대전화가 떨어졌던 모양이다. 다음날 버스회사에서 휴대전화를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다. 기쁜 나머지 곧장 달려갔다. 그런데 버스회사 직원은 휴대전화를 찾아가려는 나에게 “그냥 가면 어쩝니까. 보관비는 주고 가야죠”라고 말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멀뚱히 쳐다보다가 “고맙다”며 사무실을 나왔다. 하루 종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지현 대학생·울산 중구 반구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