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자 A30면 ‘거리로 나온 솥단지, 음식업 3만명 시위’ 기사를 읽었다. 식당 업주들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최악의 경영난을 호소하며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식당주인들이 집단 시위를 벌인 건 이례적이다. 전국 음식점의 85%가 적자나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식당 매입희망자가 없는 ‘깡통식당’도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불황으로 국민이 주머니를 열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들도 음식점들이 대거 망할 경우 대출금 회수의 어려움을 예상하며 고심 중이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눈앞을 캄캄하게 한다. 정부는 정쟁을 그만두고 경제 살리기에 전념해야 한다.
조한나 대학원생·서울 강남구 논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