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끼리 집 근처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물수건이 제공됐는데, 이를 만지던 작은 아이가 갑자기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비닐포장된 물수건에 죽은 바퀴벌레가 붙어 있었던 것이다. 긴 머리카락도 나왔다. 가끔씩 TV 등에서 물수건이 비위생적이라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막상 직접 겪어 보니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정부 당국은 식당에서 널리 사용되는 물수건의 위생에 대해 좀 더 신경을 써 주기 바란다.
차형수 회사원·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