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간에서도 ‘뉴 라이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도-건전 보수를 표방하는 인터넷신문이나 웹진(인터넷 잡지)들이 잇따라 만들어져 뜻을 같이하는 학자와 전문가의 글을 논단, 에세이 등의 형태로 싣고 있다. 이들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운다.
올해 4월 ‘건전한 보수’를 표방하며 문을 연 인터넷신문 ‘데일리안’(www.dailian.co.kr)은 “침묵해 온 다수에게 편안한 대화의 장터를 제공해서 목청 높은 소수의 여론 독점에 따른 폐해를 타파한다”고 창간 취지를 밝혔다.
김인호 중소기업연구원 원장, 조희문 상명대 예술대학장 등이 자문위원이며 김일영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등 20여명의 중도-보수 성향의 교수들이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도를 표방하는 지식인들이 중심이 된 ‘업코리아’(www.upkorea.net)는 ‘균형과 중도, 실용주의적 개혁 노선’을 천명하며 지난해 6월 문을 연 정치 웹진. 업코리아는 국민 합의에 바탕을 둔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며 이를 위해 이념적 양극화를 배척하며 중도와 균형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이근식 서울시립대 교수,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 김창열 전 방송위원장, 강규형 명지대 교수 등 다양한 세대의 중도 성향 교수들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추구하면서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과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