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러시아)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미모와 실력을 겸비해 10대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샤라포바가 일본 캐논과 광고계약을 했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TV ESPN이 9일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3년 동안 600만달러(약 66억원)선. 샤라포바는 “캐논과 함께 일하게 돼 흥분된다”며 “캐논의 기술력은 내게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디지털 카메라와 사무용품 등 캐논 제품의 전 세계 모델로 활동하게 된 샤라포바는 올해에만도 굵직한 광고계약을 연달아 성사시켰다. 8월 모토로라와 3년간 500만달러로 계약을 한 데 이어 9월에는 향수회사 파르룩스와 역시 3년간 500만달러에 모델 계약을 한 것. 4개월 동안 스폰서 계약으로 챙긴 1600만달러(약 176억원)는 통산 상금 171만4485달러의 10배 가까운 거금이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