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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기획부터 완성까지 한눈에 ‘쏙’… 대작 DVD 출시

입력 | 2004-11-10 16:35:00



극장 개봉 때보다 더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은 대작 DVD영화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기획된 DVD는 ‘회전하는 영화 백과사전’이라고 표현해야 할 만큼 수록 내용도 풍성하다.

12월 출시를 앞둔 ‘얼티밋 매트릭스 컬렉션’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집대성한 것. ‘매트릭스’ 3부작과 ‘애니 매트릭스’ 등 4편의 영화에 DVD 팬을 위해 제작 편집한 35시간의 보너스영상을 10장의 디스크에 담았다. 언론기피증으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감독)가 최초로 자신들의 해설을 담았고, 전문가들이 본 매트릭스의 철학 등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올 예정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확장판’도 만만치 않은 상대. 완결 편으로서 피터 잭슨 감독이 추가 편집해 50분가량 늘어난 4시간여의 상영시간과 9시간에 이르는 영화 제작과정, 시각효과 해설 등을 담았다.

팔짝팔짝 마천루 위를 종횡무진하는 ‘스파이더맨 2’ 역시 12월 출시된다. 배우 감독의 해설과 제작과정, 특수효과 해설, 원작 만화와의 비교 등을 수록해 스파이더맨에 관해 주석을 단 백과사전 같다. 여기에 호그와트 연대기를 담은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12월 출시 예정이어서 이 작품들 간의 ‘4파전’이 예상된다.

감독 판으로 재편집돼 11월 초 출시된 ‘헬보이 디렉터스컷’의 경우 마니아들과의 토론 모습까지 담은 부록이 인상적이다. ‘아이, 로봇’은 감독 배우 제작진의 3가지 음성해설에 영화 기획부터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메이킹 필름을 담아 대작의 면모를 과시한다. 드라큘라 사냥꾼의 모험과 액션을 담은 ‘반헬싱 최종판(UE)’도 11월 초 발매됐다. 이 판은 SF 속의 몬스터들을 모아 입체 분석한 보너스로 호평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