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A30면 ‘여자 쇼트트랙 폭력의 얼음판’ 기사를 읽었다. 일선 체육 지도자들의 고질적인 구타 관행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이 세계 정상을 차지한 이면에 어린 선수들에 대한 상습적인 구타와 비인간적인 대우가 있었다니 씁쓸하다. 선수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오로지 성적지상주의에 빠져 체벌로 선수들을 다그치는 것은 올바른 스포츠인의 자세가 아니다. 이제는 체육 지도자들도 구태의연한 훈련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구타가 무서워서 마지못해 하는 훈련이 얼마나 지겹고 힘들겠는가. 전문지식과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으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지도자를 기대한다.
안외선 주부·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