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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배정식/승부집착이 선수 가혹행위 이어져

입력 | 2004-11-15 18:18:00


13일자 A29면 ‘이번엔 유도 非理 망신’ 기사를 읽고 쓴다. 얼마 전 터진 여자 쇼트트랙 선수 폭행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국마사회 유도단에서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체육계의 큰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마사회 소속 유도선수 11명 전원이 서명, 감사실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체벌 등 가혹행위 외에 코치진이 선수단 운영기금을 유용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체육계에서 가혹행위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은 승리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선수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훈련환경을 조성해 주기 바란다.

배정식 회사원·서울 강동구 고덕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