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주인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을 법한 애완견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 수는 차츰 늘어나고 있다. 누가 데려가지도 않는 이런 버려진 개들 때문에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불편하다. 얼마 전 모 기업이 버려진 개들 중에서 우수한 놈을 골라 교육시킨 뒤 청각장애인에게 무료로 분양해 준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처럼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골칫거리인 거리의 애완견도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애완견 훈련소 등과 계약을 하고 방치된 애완견을 교육시킨 뒤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주는 것은 어떨까.
한상대 회사원·인천 부평구 십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