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향해 달려가자.”
어렵게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 오른 한국 축구. 이제 아시아 8강이 겨루는 최종예선전이 기다리고 있다.
17일 현재 최종예선전에는 한국(7조)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2조), 일본(3조), 쿠웨이트(4조), 북한(5조), 바레인(6조), 사우디아라비아(8조)가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
아시아에 걸린 2006독일월드컵 진출권은 모두 4.5장. 12월 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실시될 예정인 조 추첨식에서는 8강을 4개 팀씩 2개 조로 나눈다. 이후 조별 홈 앤드 어웨이의 리그전을 펼쳐 각 조 상위 2개 팀에 4장의 진출권이 주어진다. 또 각 조 3위 두 팀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리한 팀은 북중미 예선 4위 팀과 1장의 진출권을 놓고 최후 결전을 벌인다. 최종예선전은 내년 2월 9일과 3월 26일, 6월 4일, 6월 11일, 8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이 어떤 조에서 어떤 팀들과 경기를 치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종예선 진출 팀은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고 있어 매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가 될 전망.
전통의 강호인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를 따돌리고 8강에 오른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를 제친 북한도 체력과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2차 예선에서 약체팀인 몰디브 레바논과 비기는 등 고전했던 한국은 앞으로 남은 2개월여 동안 조직력 배양과 전술 완성을 통해 최종예선을 대비해야 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