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보스형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 코치형 CEO의 시대, 상사가 아닌 부하의 리더십 비중이 큰 사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기업경영에서 코칭 기법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칭 기법의 대부(代父)’로 불리는 샌디 바일러스 국제코치연맹 초대회장(사진)은 18일 서울 무역센터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코치대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코칭은 당사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매니지먼트 기법. 국제코치연맹에 따르면 닛산과 IB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피플스뱅크 등이 코칭 기법을 도입했다.
바일러스 회장은 “사람들이 5∼10년간의 인생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끼기 쉬운데 이때 코칭 기법이 큰 도움이 된다”며 “코치는 후원자이고 격려자이며 치어리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칭은 코치와 클라이언트의 대등한 관계,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에서 기존의 컨설팅과는 다른 개념”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의 경영인들도 대부분 코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는 2001년 코칭 기법이 도입됐으며 CMOE코리아, 한국코칭센터, 인코칭 등 10여개 코칭 전문회사들이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LG전자와 두산중공업, 한국화이자 관계자들이 코칭 교육을 받았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