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사와 서울시, 대한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이 내년부터 문호를 대폭 개방한다.
동아마라톤 사무국은 18일 풀코스(42.195km) 기록 4시간30분 이내인 사람들에게만 참가를 허용했던 마스터스 부문을 내년 대회부터 기록 제한을 없애고 참가 인원도 기존의 1만3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가신청은 12월 9일부터 받는다.
그러나 신청자가 2만5000명이 넘으면 교통 통제 등 운영상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추첨으로 참가자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참가인원은 앞으로 매년 늘릴 계획이다.
기록 제한을 없애고 참가 규모를 늘린 것은 국내에서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유일한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을 ‘서울시민 달리기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달라는 서울시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올 시즌 대회기록 기준 세계랭킹 6위에 해당하는 2시간07분06초(2004년 아시아 최고기록)의 기록을 내는 등 엘리트 선수 부문에서도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