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증권사의 경영 부진으로 지난해에 비해 2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하는 64개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6조88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2250억원)보다 4.06%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7047억원으로 작년 동기(9142억원)에 비해 22.9%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39개사)의 매출은 15조4069억원으로 3.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397억원으로 28.7% 감소했다. 금융업 가운데 증권업(21개사)의 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증시 침체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면서 순이익(1867억41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63.6% 감소했다.
손해보험업(11개사)은 교통사고 발생률 하락으로 보험금 지급이 줄면서 순이익(3966억2700만원)이 30.0% 증가했다. 한편 6월 결산 16개 상장법인의 올해 1·4분기(7∼9월)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6.7% 감소했다.
순이익증가율 상위 3월결산 상장사(단위:원, %)회사2004년 4∼9월 순이익증가율대한화재50억41002244.7
신동아화재16억1700778.8쌍용화재130억8600516.7대양금속85억4500292.7동부화재730억9100186.8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