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학가에 쇼핑코너, 복합 영화상영관, 패밀리레스토랑, 문화시설 등을 갖춘 첨단 복합쇼핑몰들이 들어선다.
홍익대 성신여대 서울대 인근이 대표적인 지역. 그동안 이들 대학가는 영세상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소형 상권’으로 인식됐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익대 인근에는 STA건설이 시행하고 명지건설이 시공하는 ‘스타피카소’가 분양 중이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인근에 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와 예술의 거리라는 지역정서를 감안해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는 연극공연, 미술전시회, 콘서트 등을 할 수 있는 이벤트광장이 들어서는 게 특징.
이 외에 유명 연예인들의 액세서리 의상 등을 판매하는 ‘스타 숍’과 6개 영화관으로 이루어진 복합 영화상영관 ‘롯데시네마’의 입점이 확정돼 있다.
성신여대와 인접해 있는 것은 물론 고려대 동덕여대 한성대 등과도 가까운 성북구 돈암동에도 테마쇼핑몰 ‘오스페’가 들어선다.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가깝다.
역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오스페는 지하 7층∼지상 14층으로 이뤄지며, 10∼12층에 복합 영화상영관 CGV 5개관이 들어선다. 게임관, 쇼핑 코너, 공연장 등이 들어서 대학생을 포함한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다.
CJ개발은 고시촌과 서울대를 배경으로 한 소형 상가들이 밀집돼 있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복합테마상가 ‘메쯔’를 분양 중이다.
복합 영화상영관 8개관이 입점할 예정이며 엔터테인먼트몰, 패밀리레스토랑, 스카이라운지도 들어선다.
동성부동산컨설팅 김승훈 이사는 “대학가 복합쇼핑몰들은 고층인 지상 11∼17층으로 들어설 예정인 곳이 많다”며 “이 경우 2, 3층 규모의 소형 점포들이 중심을 이룬 기존 상가들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