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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간]하버드大 박사 스님의 ‘유학체험’

입력 | 2004-11-18 18:29:00


한국인 승려 가운데 최초로 2002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비구니 소운(素雲·사진) 스님이 일본 도쿄(東京)대와 하버드대에서 유학하던 13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하버드에서 만난 부처’(도솔)를 펴냈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받아 고등학생이던 1979년에 출가한 그는 1989년 동국대 선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인도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대에서 ‘능가경 인도 주석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하버드대 커피하우스에서 코가 뭉툭하고 이마가 반들반들한 중년의 흑인이 흰 이를 가지런히 한 채 웃으며 커피를 따라주던 순간 ‘욕심 없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모두가 부처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9000원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