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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김래원 “하버드大의 푸근한 공부벌레 됐어요”

입력 | 2004-11-18 18:38:00

사진제공 SBS


“지금까지 맡았던 배역의 매력을 합친 캐릭터입니다. 남자로서 보여줄 수 있는 멋진 면은 다 가지고 있죠.”

SBS 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연출 이장수 이진석·극본 최완규 손은혜·월화 밤 9:55)에 출연하는 탤런트 김래원(23·사진)과 17일 오후 위성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 중이다.

인터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과 미국 캘리포니아 어빈의 기아자동차 현지법인 사옥을 잇는 위성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이뤄졌다. 미국에서는 이장수 PD와 김래원 김태희 김민 이정진 정솔희가 참석했다.

김래원은 자기 캐릭터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젊은이’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요즘 심한 일교차 때문에 감기에 걸렸어요. 제 몸은 별로 건강하지 못한가 봐요.”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야망을 다룬 법률 드라마. 김래원이 맡은 김현우는 하버드대 로스쿨에 다니는 유학생이다. 김현우는 한국의 법 대표선수라는 자부심이 있는 인물로 할아버지는 대법관, 아버지는 로펌 대표, 작은아버지는 검찰 간부다.

김래원이 어려워하는 것은 30%가량 되는 영어 대사. 그것도 법률 용어가 많아 더 어려움을 느낀다.

“(이장수) 감독님이 숙소 밖은 위험하니 외출하지 말라고 해서 촬영이 없으면 호텔 안에만 있어요. 영어 대사 외우느라 나갈 시간도 없고요.”

상대역 김태희는 “김래원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김래원은 1997년 MBC 청소년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MBC ‘옥탑방 고양이’, KBS2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 ‘어린신부’ ‘…ing’에서 주연을 맡았다.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는 22일 처음 방송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