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김우식 대통령비서실장.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북핵 관련 발언이 ‘미국을 자극하는 언사’라고 비판했으나 김 실장은 ‘자주적 입장 표명’이라고 반박했다.-서영수기자
김우식(金雨植) 대통령비서실장은 18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열린우리당 최성(崔星) 의원이 “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면 곧바로 여야대표와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 중차대한 외교안보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건의해 달라”고 하자 “이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한번의 회담으로 문제가 풀리면 좋겠지만, 기본적인 인식을 가깝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나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아직 말씀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