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취임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포터 고스 국장(사진)은 참모들에게 북한과 이란 등 적성 국가와 테러 단체에 직접 스파이를 심는 공격적 첩보 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고 USA투데이가 18일 보도했다.
미 CIA는 그동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미국대사관의 외교관들이 외국 스파이를 고용하거나 동맹국 정보 당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북한 이란 등 미국대사관이 없는 국가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고스 국장의 새 계획은 CIA의 전통적 정보수집 활동과 매우 다르다”며 “이 계획이 실행되면 정보 당국은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신분이 노출될 경우 죽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