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연되는 오프 브로드웨이의 히트 뮤지컬 '아이 러브 유' -사진제공 클립서비스
오프브로드웨이의 히트 뮤지컬 ‘아이 러브 유’가 국내 초연된다.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로맨틱 코미디 ‘아이 러브 유’는 1996년 미국에서 초연돼 지금까지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롱런하고 있는 소극장 뮤지컬이다.
공연 일수로는 이미 ‘마이 페어 레이디’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애니’ 등과 같은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능가하며 8년간 장기 공연되고 있다.
출연진은 2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 등 4명의 배우가 전부. 이들은 서로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60여개의 남녀 배역을 소화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국내 초연 무대에는 남경주를 비롯해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가 출연해 20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의 사랑 이야기를 춤과 노래로 들려준다.
총 2막 20장으로 구성된 ‘아이 러브 유’에서는 남녀의 만남부터 연애, 사랑, 결혼, 섹스, 기다림, 출산과 양육, 말다툼, 권태, 이혼, 사별, 노년의 사랑 등 ‘남녀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룬 에피소드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남자(여자)에 대해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원제는 ‘사랑해, 당신은 완벽해, 그러나 이젠 달라져’라는 뜻인 ‘I Love You, You’re Perfect, Now Change’. ‘렌트’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등을 연출해 온 한진섭씨가 연출을 맡았다.
내년 1월 30일까지. 화∼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 8시, 일 오후 3시 7시. 2만∼4만5000원. 02-501-7888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